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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p><p>테헤란로 빌딩숲 사이를 걷다 보면갑자기 소나무 숲과 초록 언덕이 나타납니다.출장 교육 마치고 숙소 가는 길에 들른조선왕릉 '선릉과 정릉'.500년 된 왕릉과 강남 스카이라인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퇴근길 산책기 시작합니다!'서울 선릉과 정릉' 서울 강남구 선릉로100길 1 (삼성동)⏰️ 3~10월 06:00-21:00 (매표 20:00까지)⏰️ 11~1월 06:30-17:30 / 2월 06: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공휴일이면 다음날 휴무) 2호선 선릉역 / 9호선·수인분당선 선정릉역 도보 매표소 옆 화장실 있음.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00길 1선정릉 입장매표소와 산책로5월에 직장 교육출장으로 서울에 갔었는데요.교육장에서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목에'선릉과 정릉'이 딱 있더라구요.기와 얹은 돌담을 따라 걷다 보면 매표소가 나옵니다.입장료는 성인 1,000원. 삼성동 땅값 생각하면이 가격에 이 숲을 빌려주는 게 맞나 싶었어요 ㅋㅋ <a href="https://gangnam-sonamu.isweb.co.kr/" target="_blank" rel="nofollow noreferrer noopener">강남소나무</a>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매표했는데입장권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고 적혀있으니괜히 제가 어깨가 으쓱해지더라구요.들어서자마자 갈림길 안내판이 반겨줍니다.왼쪽으로 가면 선릉 (성종대왕릉 · 정현왕후릉)오른쪽으로 가면 정릉 (중종대왕릉)그래서 흔히 '선정릉'또는 능이 세 개라 '삼릉'이라고도 부릅니다.전체 둘러보는 데 1시간 내외라고 되어있는데저도 딱 1시간 정도 천천히 걸었습니다.저는 선릉 → 정릉 → 역사문화관 순서로 돌았어요.참고로 능 전체가 전 구역 금연이니 흡연자분들 주의!선릉 (宣陵)9대 성종과 정현왕후의 능소나무 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선릉의 정자각이 나옵니다.선릉은 조선 9대 임금 성종과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의 능이에요.성종은 경국대전을 완성해 반포한 임금으로1494년 3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이듬해 지금 자리에 능이 만들어졌습니다.재밌는 건 정자각은 하나인데왕과 왕비의 봉분이 서로 다른 언덕에 있다는 점.이런 형식을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이라고 하는데정자각 <a href="https://gangnam-sonamu.isweb.co.kr/" target="_blank" rel="nofollow noreferrer noopener">강남소나무</a> 앞에서 봤을 때 왼쪽 언덕이 성종,오른쪽 언덕이 정현왕후입니다.제가 선정릉에서 제일 오래 서 있었던 곳.정자각 지붕 위를 보면 작은 조각상들이 줄지어 앉아있는데이걸 잡상(雜像)이라고 부릅니다.궁궐이나 왕릉처럼 격이 높은 건물에만 올리는 장식으로잡귀와 화재를 막아주는 지붕 위 수호신이에요.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같은서유기 인물들을 본떴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500년 된 지붕 위 잡상 뒤로 유리 빌딩이 서 있는 장면.조선과 2026년이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데이런 풍경은 서울 아니면 볼 수 없겠더라구요.외국인 친구들도 이 앞에서 사진을 제일 많이 찍었어요.성종대왕릉 봉분 앞 석물들입니다.홀을 든 문인석, 갑옷 입은 무인석, 그 옆의 석마,봉분 앞 장명등과 혼유석까지교과서에서만 보던 왕릉 배치가 그대로 펼쳐져 있어요.성종 선릉은 국조오례의 규정에 가장 충실하게 만들어져이후 16세기 왕릉의 기준이 되었다고 합니다.석물들이 등을 돌리고 서 있는 방향으로빌딩과 교회 십자가가 함께 보이는데500년 동안 <a href="https://gangnam-sonamu.isweb.co.kr/" target="_blank" rel="nofollow noreferrer noopener">강남소나무</a> 이 자리를 지킨 돌사람들이강남이 생기는 걸 다 지켜봤겠구나 싶었습니다.봉분 안쪽은 출입 제한구역이라 울타리 밖에서만 볼 수 있어요.오른쪽 언덕의 정현왕후릉입니다.정현왕후는 중종의 어머니로,1530년 세상을 떠나 성종 옆 동쪽 언덕에 모셔졌어요.성종릉과 달리 봉분에 병풍석 없이난간석만 두른 게 특징입니다.언덕 위라 뒤돌아보면 잔디밭 너머로테헤란로 빌딩이 병풍처럼 펼쳐지는데여기가 제 인생 스카이라인 뷰였습니다.정릉 (靖陵)11대 중종의 능선릉에서 소나무 숲길을 따라 넘어가면 정릉입니다.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이어지는 돌길이선릉보다 길고 시원하게 뻗어있어요.정릉은 조선 11대 임금 중종의 능인데왕비가 세 명이나 있었는데도혼자 묻힌 단릉(單陵)이에요. 여기엔 사연이 있습니다.중종은 1544년 세상을 떠나 원래는 고양에 있는두 번째 왕비 장경왕후의 희릉 옆에 묻혔어요.그런데 세 번째 왕비 문정왕후가풍수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봉은사 주지 보우와 논의해1562년 지금 자리로 능을 옮겨버립니다.본인이 나중에 중종 곁에 <a href="https://gangnam-sonamu.isweb.co.kr/" target="_blank" rel="nofollow noreferrer noopener">강남소나무</a> 묻히고 싶어서였다고 해요.그런데 옮긴 자리가 지대가 낮아비만 오면 침수되는 땅이었던 것.결국 문정왕후는 남편 곁이 아닌 노원구 태릉에 홀로 묻혔고중종과 세 왕비의 능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됐습니다.(장경왕후는 고양 희릉에 다시 혼자 남았어요 ㅠㅠ)정릉 정자각의 열린 문 사이로 봉분이 딱 보이는데액자 속 그림처럼 보여서 한참 서 있었습니다.그리고 선릉과 정릉 모두에게 닥친 가장 큰 수난.임진왜란 때인 1592~1593년, 왜군이 세 능을 모두 파헤쳐부장품을 가져가고 관까지 불태웠다고 합니다.끝내 시신을 찾지 못해 1593년 다시 장례를 치렀고중종은 의복만 묻어 능을 다시 만들었다고 해요.그래서 지금 선정릉은 사실상 속이 빈 능이라는 사실.이 얘기를 알고 보니 초록 봉분이 다르게 보이더라구요.재실과 역사문화관나가는 길에 재실과 역사문화관에 들렀습니다.재실은 제사를 준비하고 능을 관리하던 한옥인데단청 없는 소박한 기와지붕이 숲에 폭 안겨있어요.역사문화관은 규모는 아담하지만조선왕릉의 구조와 선정릉 이야기를 <a href="https://gangnam-sonamu.isweb.co.kr/" target="_blank" rel="nofollow noreferrer noopener">강남소나무</a> 정리해 놓아서외국인 친구들에게 설명해주기 딱 좋았습니다.화~일 10시, 14시에 정기해설도 있으니시간 맞추시면 재실 앞에서 모이시면 됩니다.(저는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들었어요 ㅠㅠ)담장 기와 너머로 소나무와 석물이 보이는 마지막 컷.담 하나 넘으면 다시 테헤란로 퇴근길 인파인데담 안쪽은 500년 전 시간이 그대로 멈춰있어요.잡상, 석물, 소나무, 초록 봉분, 그 뒤의 빌딩까지뭐 하나 안 좋은 게 없었던 한 시간.이런 곳이 도심 한복판에 있는 서울이 부럽고,다음 서울 출장 때도 꼭 다시 들를 생각입니다.총평강남 한복판 1,000원짜리 세계유산 산책잡상과 빌딩이 한 프레임에, 서울에서만 가능한 뷰한 시간이면 선릉·정릉·역사문화관까지 충분월요일 휴무, 전 구역 금연 기억하기#서울여행 #서울가볼만한곳 #강남가볼만한곳 #선정릉 #선릉 #정릉 #선릉과정릉 #조선왕릉 #유네스코세계유산 #서울산책 #강남산책 #삼성동 #선릉역 #선정릉역 #성종대왕릉 #중종대왕릉 #잡상 #서울역사여행 #서울데이트 #출장산책 #걷기좋은곳</p></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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